교회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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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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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인사를 드리네요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얼마나 바쁘게 보냈 냐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헷갈릴 정도 였어요
그러다 토요일이 되니  몸에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아마 제 Facebook 친구이신 분들은 그날 제 글 보셨으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아실 거라 생각해요

주일 날이 추수 감사 주일 인데 교회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저희 교회 반주하는 제 친구한태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고, 이러고 저러고 해서 내일 예배 못 갈 것 같다 하면서 열심히 하소연을 했어요
제 친구는 당연히 쉬라고 했구요

그런데 양심에 찔리니까 이번 주 성가곡은 들어야지 하는데 또 아는 곡이네요

토요일은 그렇게 보내고 주일 아침에는 이상하게 눈이 일찍떠졌네요
제가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그냥 편하게 누워서 기도 하는 거예요
제가 그랬죠

하나님 저 오늘 교회 안 갈 거예요 아무리 이렇게 일찍 깨우셔도 소용 없어요

하고는 약 먹고 또 누웠어요 그렇게 또 세 시간을 자다가 9시 넘어서 무심결에 그친구한테 오늘 몇시까지 가면 되냐고 물어 보고
성가대 지휘 하는 언니 한테도 몇시까지 가면 되냐고 물어 봤어요
저는 당연히 답장 안 올 줄 알았어요
친구는 아직 자거나 뭐 다른 일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고 언니는 오전 예배 반주 준비 하느라 바쁠거라 생각 했거든요
그냥 답장 안오면 대충 아프다 그러고 빠지려 했는데 답장이 칼같이 오네요
저는 거기다 또 시간 맞춰 가겠다고 답장을 해 버렸네요(나 뭐지?)

교회로 가서 의자에 앉아서 기도 하는데 제 마음에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서 와, 환영해,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나는 오늘 너의 예배를 기쁘게 받을 거야

진짜 거짓말 안하고 울컥하더라구요
저 이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찬양 했어요 그런데 찬양이 정말 잘 돼서 놀랐답니다

신청곡은: 나주님사랑해요
입니다

이 찬양은 번개탄 목요예배 때 선교사님 목소리로 처음 들었어요
34회? 아마 그때가 맞을 거예요
제가 선교사님이 번개탄에서 부르신 turn it up 찾는다고 듣다 찾고 그대로 듣다 찬양 좋다고 YouTube에 바로 검색 했던 게 생각이 나거든요
왜 선교사님 채널에서 찾으면 엄청 쉬운 걸 이렇게 어렵게 찾았는지 저도 제가 이해가 안 되지만 좋은 찬양을 하나 더 들을 수 있었으니 저는 만족해요

이거 버전이 두개에요 근데 저는 선교사님 버전이 좋아요 ㅋㅋ

오늘 이야기가 많이 길었네요 한주 방학하니 더 그런 거 같아요

그럼 모두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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