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원한다고 하셔서^^

사연신청 / 방송소감

 

육아일기 원한다고 하셔서^^

씐나 0 158
아이를 키우면서 하나님 마음을 많이 알게된다고 하던데
저는 늘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내가 얼마나 죄인인가'를 깨닫게 되었었죠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 마음을 알아야
마음에 스크래치 안 내고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저에게도 "아하"하고 하나님 마음이 알아지는 일이
얼마 전 생겼습니다

아직 6살 4살 어린 아이들이어서 나름 미디어제한을 하고 있어요
엄마아빠 검열을 통과한 것만 보여주어서 정말 유아만화만 봤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어린이집에서 캐치 티니핑이 유행이랍니다
강훈 선교사님 아시나요? 봄이도 좋아하나요?

그동안 한번도 그런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1호 사랑이가
"엄마 티니핑 보면 안돼요?"하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약간의 검열 후에.. ㅎㅎ 하루 한편씩만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보고난 후였어요
약속한 만큼 티비를 보았는데
사랑이가 엉엉 울며 더 보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동생들보다 더 징징 떼를 부리니 화가 났습니다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티니핑이 끝나면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런데 울면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하나만 봐야하는거 아는데 자꾸 더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

이 말을 들으니 화는 다 사라지고
그 모습이 예뻐서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죄짓고 싶지 않은데 자꾸 죄 짓게 돼요"
우리가 눈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은 이런 마음이시겠죠ㅎ

반복되는 죄와 믿음 없는 모습일지라도
두려워말고 나아와서 하나님 앞에 풀어놓으면
하나님도 따뜻한 미소로 안아주시고 더 단단한 믿음으로 빚어주실거에요

우리 사랑이도 그렇게 엄마랑 며칠 더 끌어안고 울었고
이제는 보기로 한 만큼 티비를 보고 나면
씩씩하게 다른 놀이를 한답니다ㅎ

신청곡은.... ㅎㅎ
자기 노래 신청하면 안 받아주시는 분위기인거 같아서
제 노래 신청해봅니다ㅋㅋ

히즈쇼찬양 "하나님의 콩깍지" 불러주세요ㅎㅎ
원곡느낌도 지인자매와 너무 잘 어울릴것 같긴하지만
청년느낌으로 불러주실 수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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